경제·금융

女프로 2부 1년만에 '삐걱'

女프로 2부 1년만에 '삐걱' 미사일코리아, 스폰서 계약 포기 '비상' '어디 스폰서 없나요.' 국내 여자프로골프 2부 투어가 타이틀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출범 1년만에 표류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ㆍ조동만)는 지난해 '미사일 드림투어'를 발족시켜 KPGA의 ⓝ016투어와 함께 국내에서 본격적인 '2부 투어'의 개막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해 여자 2부 투어의 메인 스폰서였던 골프클럽 제조업체인 ㈜미사일코리아가 회사 사정을 이유로 최근 2001 시즌 재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대회 개막 50여일을 앞두고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KLPGA측은 올 시즌 대회 당 총상금 3,000만원씩 10개 대회로 치를 예정이던 투어 일정을 5개 대회로 축소시키로 했으나 이조차도 마땅한 스폰서가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LPGA측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여러 기업들과 접촉중에 있으나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선뜻 스폰서를 맡겠다는 기업이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딱히 타이틀스폰서를 유치하지 못할 경우에는 협회 자체적으로 대회 당 총상금 6,000만원 씩 5개 대회는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회 스폰서를 중도포기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초단기적인 홍보 및 영업전략의 반짝 스폰서가 적지 않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국내 골프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전문가들은 "스폰서를 맡는 기업도 기업이지만 협회 또한 대회의 적극적인 홍보 등으로 스폰서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출범 3년째를 맞는 KPGA의 남자 2부 투어는 2001 시즌에도 10개 대회에 총상금 4억원 규모로 치러지는 등 신인발굴의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최창호기자 chchoi@sed.co.kr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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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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