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추정 환자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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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을 중심으로 콜레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생선회를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세를 보이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는 등 전염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전어회를 먹은 배모(73.부산 사하구 감천동)씨가 3일째되던 날부터 설사.구토.발열 등 비브리오 패혈증세를 보여 고신대 복음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달 28일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 지난달 24일 역시 전어회를 먹은 신모(55.부산 사하구 신평1동)씨가 3일뒤인 지난 26일 비브리오 패혈증세를 보여 부산위생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날 숨졌다.
이밖에도 지난달 8일과 10일에도 박모(51), 편모(60)씨 등도 회를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숨진 환자들의 가검물이 채취되지 않아 확신할 단계는 아니지만 증세를 감안할 때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는 생물분류상 콜레라와 같은 속으로 치사율이 50%에 이르며, 올해부터 법정 3군 전염병으로 지정됐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