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인 학생 조승희씨의 부모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 방송인 라디오코리아는 17일(현지시간) “조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범행 소식을 전해 듣고 흉기를 이용해 동맥을 끊어 숨졌다는 소문이 버지니아 한인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다”며 “조씨의 어머니도 약물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인단체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미 수사당국이 조씨 부모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주미 대사관 관계자도 자살설에 대해 “온갖 제보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면서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낭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버지니아 경찰 당국은 브리핑을 갖고 조씨 부모의 자살 기도설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