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 큰 성과

市, 전담기관 통해 기술사업화·마케팅 지원… 67개사 매출 2년새 24% 늘어


지난해 '대구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보광은 전담 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및 PM(프로젝트 매니저)의 지원으로 스포츠용 의류 등으로 활용되는 고기능성 초경량 직물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내수시장을 선점하고, 80%가 넘는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광이 초경량 직물개발에 대한 해외수요를 예측하자, PM이 섬유개발연구원이 보유한 첨단방사설비를 통해 원사를 시험생산하고 이 원사로 보광이 다시 초경량 직물을 개발한 것.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 3년간 지역선도기업군으로 집중 육성하는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공모를 통해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공급자 중심'의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각 스타기업마다 육성전담기관 및 PM이 지정돼 기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67개 스타기업을 선정, PM 등을 통해 기술사업화, 국내외 마케팅, 기업환경개선, 정책자금 및 정부 연구개발(R&D)사업 수행 등을 직간접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이들 스타기업의 매출이 2007년 대비 평균 23.8% 성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외 경기가 최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성과라는 것이 대구시의 판단이다. 특히 사업 첫해인 2007년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캐프를 비롯해 ㈜아바코, ㈜에스앤에스텍, ㈜유지인트 등 6개사는 지난 3년간 매출이 100%이상 성장, 스타기업 지정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기업끼리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사례도 있다. 아바코와 쓰리비시스템은 에어플레팅(Air Flatting) 방식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자동검사시스템을 개발, 대기업 거래선을 뚫었다. 대구시는 지원기간(3년)이 종료되는 스타기업 가운데 기업공개(IPO)나 매출액 1,000억 달성 가능 기업은 스타기업으로 재지정해 지속적으로 육성해나가는 한편 지원내용도 법률ㆍ금융 자문, 기업체질개선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성웅경 대구시 산업입지과장은 "스타기업 지정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와 PM을 통한 총체적 집중 지원 등으로 지정된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대전, 경북, 성남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하는 등 우수 기업지원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 2007년 지식경제부ㆍ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기업지원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2009년 지방행정연수원의 '기업지원 우수사례' 교육자료로도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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