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CEO(대표이사)의 평균모델은 50세의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이공계열을 나와 현재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며 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6월30일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931개사, 1천176명의 CEO에 대한 신상정보를 분석한 '2006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코스닥 CEO의 평균 연령은 50.1세로 작년의 52.1세에 비해 2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 분포는 40대가 40.5%로 가장 많았고 50대(32.2%), 60대(13.9%) 순이었다.
최고령자는 대원산업의 서강정 대표로 1927년생이며, 최연소자는 넷시큐어테크,어울림정보기술, 전신전자 등 3개사의 경영을 맡고 있는 박동혁 대표로 1977년생이다.
CEO의 학력은 대졸이 67.1%로 다수를 차지했고 고졸은 4.8%였다. 석사(17.8%), 박사(10.3%)를 포함한 석사 이상 고학력자는 28.1%로 작년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9.8%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9.8%), 한양대(9.1%), 고려대(8.0%), 성균관대(4.1%), 중앙대(4.1%)가 뒤를 이었다. 계열은 이공계열(35.
9%), 상경계열(34.9%), 인문사회(8.8%) 순이었으며, 전공은 경영학(22.6%), 전자공학(6.5%), 경제학(5.6%) 순서로 많았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경복고가 각각 5.6%로 가장 많았고 서울고(3.9%)가 뒤를 이었다.
출생지는 서울(17.0%)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경북(6.6%)과 경남(6.4%)이 뒤를 이었으며, 현재 거주지 역시 서울(38.4%)이 가장 많고 경기(15.9%), 부산(3.4%)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미는 골프(48.6%)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등산(14.5%)과 독서(9.7%)도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는 기독교(14.7%), 불교(7.5%), 천주교(5.8%) 순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를 이끄는 여성 CEO는 총 11명으로 전체 CEO의 0.94%에 불과했다.
코스닥 CEO의 평균 모델에 가장 근접한 사례는 다우데이타시스템의 이진환 대표이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6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명록'을 지난 21일 발간해 상장법인과 유관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경영인명록 내용은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의 홈페이지 (www.kosdaqca.ok.kr)의 '코스닥인물정보'란에서도 기업및 임원별로 검색해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