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궂은 날씨에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기 때문인지 1차때보다 설레임이 덜한 표정이었다.
鄭 명예회장은 27일 오전 6시40분께 계동 현대 본사에 도착, 환영나온 현대 직원들과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鄭 명예회장은 그러나 방북 소감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일정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대신 鄭 명예회장을 수행하던 金潤圭 현대 대북사업단장은 "鄭 명에회장은 이번에 고향을 가지 않는다"며 "金永柱 한국프랜지 회장과 鄭熙永 여사(鄭 명예회장의 동생) 부부만 고향인 통천을 방문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鄭 명예회장은 현대 본사 지하에 있는 이발소에서 약 30분간 머물며 머리손질 등을 했으며 그동안 재계 구조조정 작업 때문에 방북 일행에서 빠진 鄭夢九 회장으로부터 환송인사를 받았다.
鄭 명예회장 일행은 오전 6시50분께 이발소를 나와 다이너스티 승용차 5대에 분승, 임진각으로 출발했다.
鄭 명예회장은 승용차 안에서 밖을 향해 손을 흔들었으며 본사 마당에 나와있던 현대 직원 5백여명은 태극기와 적십자기, 현대그룹기 등을 흔들며 "잘 다녀오세요"등의 환송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