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영미흡' 지방공기업… 올 성과급 못받을수도

전남도시개발公등 11곳 작년 평가 최하위등급

서울 강서ㆍ관악ㆍ용산ㆍ은평구 시설관리공단, 전남도시개발공사 등 11개 지방공기업이 지난 2007년도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미흡)을 받아 올해 성과급을 아예 받지 못하거나 100% 이하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06개 지방공기업과 84개 지방자치단체 직영기업(상하수도)에 대한 2007년도 경영평가 결과 49개(25.8%)가 우수, 118개(62.1%)가 보통, 23개(12.1%)가 미흡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남도시개발공사, 서울 용산ㆍ은평ㆍ강서ㆍ관악구 시설관리공단, 안산시ㆍ양주시ㆍ연천군 시설관리공단, 구미원예수출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 청도공영사업공사 등 11곳이다. 구미원예수출공사는 지난해에도 최하등급(5개 등급 중 마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관이 조만간 열릴 행안부 경영진단위원회에서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되면 임직원들은 올해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지난해에는 마등급 기관도 100%의 성과급을 받았다. 나머지 지방공사 임직원은 행안부가 제시한 성과급 지급률(미흡 100% 이하, 보통 100% 초과~200% 이하, 우수 200% 초과~300% 이하) 범위 안에서 각 자치단체가 경영성과ㆍ재정력 등을 고려해 성과급을 지급한다. 상하수도기관 직원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성과급 지급대상이 아니다. 적자누적 기관은 경영진단을 거쳐 사업영역 조정, 임원 해임, 조직개편, 청산명령 등 경영개선조치를 받게 된다. 행안부는 최근 뇌물수수 등 비리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 중인 부산시설관리공단ㆍ경기도시공사 사장에 대해서는 이번 평가결과와 상관없이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분야별 우수등급 기관은 ▦지하철 2곳(인천ㆍ광주) ▦도시개발 9곳(SHㆍ부산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경기ㆍ충북ㆍ경남ㆍ제주) ▦시설관리 6곳(부산환경ㆍ대구환경ㆍ대전ㆍ인천서구ㆍ동해ㆍ창원) ▦기타 5곳(서울농수산물ㆍ부산경륜ㆍ인천교통ㆍ김대중컨벤션ㆍ창원경륜) ▦상수도 3곳(인천ㆍ공주ㆍ사천시) ▦하수도 1곳(순천시) 등이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공사ㆍ공단에 비해 공무원 조직으로 운영되는 직영기업(상하수도)의 경우 원가보상률ㆍ영업수지비율 악화 등 재무적 지표가 좋지 않고 고객만족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향후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서비스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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