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서는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매트 쿠차(25ㆍ미국), 이안 르갓(38ㆍ캐나다)과 1ㆍ2라운드를 동반 플레이 한다.
23일 미국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 대회본부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24일 오후9시42분 쿠차, 르갓과 한 조로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파72ㆍ7,508야드) 10번 티에서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1번 티에서 출발하는 2라운드 티오프 시간은 25일 오전2시27분.
최경주와 동반하는 쿠차는 조지아공대 출신으로 지난 97년 US아마추어선수권을 제패하고 98년 마스터스 공동21위, US오픈 공동14위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시절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 대학졸업 후 투자은행에 들어가 회사원 생활을 하다 2년 전 필드로 돌아온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혼다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차지했고 올해 최고성적은 공동25위(메르세데스챔피언십). 르갓은 프로경력 13년째지만 PGA투어에는 2001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입문, 지난해 투산오픈에서 1승을 거뒀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비제이 싱(피지)은 23일 오후10시 조 듀란트(미국), 호세 코세레스(아르헨티나)와 10번홀에서 대회를 시작하며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도 같은 시간에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