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이 양호한 3ㆍ4분기 실적이 뒤늦게 반영돼 급등했다.
하림은 지난 2일 올 3ㆍ4분기동안 매출액 1,13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각각 23.47%, 3,142.57% 올랐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139억원으로 255.98%나 증가했다. 그러나 하림은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4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실적 발표 당시 2,650원이었던 주가는 2,535원까지 떨어졌었다.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하림은 최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각 기업의 3분기 실적 자료에서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종목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아 20일 260원(10.08%)% 오른 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주목을 못 받은 종목이라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기업은 결국 그 본질 가치를 반영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