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임금 낮추더라도 고용인력 끌고 가야"

이윤호 지경부장관 일문일답<br>■ 정부 주력업종 3단계 위기대응책 마련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실물경제 위기 대응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임금을 낮추더라도 고용인력을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이 이 장관의 브리핑을 보좌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 -자동차 특소세 감면 폭은 얼마나 되나. ▦아직 그것까지 말하기는 어렵다. 기획재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하이닉스의 상황은 어떤가. ▦하이닉스가 어려운 것은 다 알지 않나. 하지만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 다음으로 양호하다. 위기를 극복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실장 추가) 채권단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 신규 대출, 유상증자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 -가능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가. ▦어려운 때다. 임금 수준을 낮추더라도 견딜 수 있는 한 고용인력을 끌고 가는 것이 고통 분담이다.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되는 상황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불법파업 자제를 전제로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노사 간 대타협을 정부가 중재할 것이다. -9개 업종별로 녹색ㆍ황색ㆍ적색으로 구분했다는데. ▦중소 조선사는 벌써 어렵고 석유화학도 상당히 감산하고 있다. 자동차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격감하고 있고 어려움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업종이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내년 1ㆍ4분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업종별 상황을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이 실장 설명) 석유화학업종은 현금 보유도 많다. 1~2년은 버틸 수 있어 인위적으로 정부가 구조조정을 할 필요는 없다. 해운은 운임단가가 많이 떨어져서 문제다. 다만 최근 2~3년간 돈을 많이 벌어서 당분간은 버틸 수 있다. 중소형 업체가 좀 어려울 것이다. -적색 업종은 어딘가. ▦(이 실장) 건설ㆍ중소조선사ㆍ해운 정도 말고는 적색이라 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유동성 문제가 가장 크다. 경영자금 부족 문제다.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한가. ▦(이 실장) 중소업체 몇 개가 어려운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이내다. /손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