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플러스 영남] "도민소득 3만 8.000弗 시대 열 것…"

[BIZ플러스 영남] "도민소득 3만 8.000弗 시대 열 것…" 김태호 경남도지사"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위해 산업용지 반값공급 꼭 필요"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co.kr 한반도의 동남단에 위치한 경상남도. 지난해 12월 헌정사상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동ㆍ서ㆍ남해안발전 특별법’을 제안, 국회를 통과했다.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로 1인당 도민소득 3만8,000불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강한 지자체가 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최근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산업용지 반값공급’ 국가 정책으로 채택을 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히트치는 정책으로 주목 받고 있는 김태호(사진) 경남지사를 인터뷰하기 위해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42세이던 지난 2004년 6월 보궐선거로 우리나라 최연소 도백 자리에 올라 2대째 경남도정을 이끌고 있다. 서울대를 나와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사회정책실장, 제6대 경남도의회 의원, 거창군수 등을 거쳤다. -올해 도정은 어디에 두나. ▦새롭게 출발하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동ㆍ서ㆍ남해안발전특별법을 통해 연안에 집중돼 있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 사람과 자본, 기업이 모여들 수 있도록 제도완성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는 데 도정엔 어떤 영향과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국민성공시대를 표방하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실용정부의 대표적 공약 중 하나인 한반도 선벨트(sun-belt) 공약의 중심에 우리 도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남해안시대 발전 프로젝트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우리 도의 주요 사업들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토대가 마련된 만큼 남해안시대가 조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88고속도로 조기확장, 해양ㆍ조선산업 육성,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 창원국가산업단지 구조개편,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 경남의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은 우리 도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남해안시대 발전전략을 국가 아젠다로 설정한 것으로 경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경남도가 국가정책으로 건의한 산업용지 반값공급이 부각되고 있는데. ▦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산업용지 반값공급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 해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는 수도권에 몰리는 기업유치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경남’이라는 슬로건으로 투자촉진시책을 써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공장부지 매입비 50%융자 지원제도’이며, 여기서 발상을 한 게 산업용지 반값 공급입니다. 이는 기업들의 초기투자비 중에 토지매입비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투자비를 경감하고 실제투자에 집중하도록 하는 제도로 지방으로 기업을 유치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기업의 부담 이자율을 평균 연 6%로 보고 원금의 두 배가 되는 기간이 12년임을 감안 할 때 무이자 5년과 상환기간 3년을 반영하면 6년 6개월간 무이자로 지원 받게 돼 원금이 48.4%(반값부지로 24% 기여)가량 증가하는 혜택을 줬다고 보면 됩니다. -산업용지 반값공급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현재 지방에는 산업용지 공급이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산업용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 같은 병폐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정책이 될 수 있습니다. 경남도가 검토한 바에 따르면 산업단지는 기본구상에서 착공까지 4년, 건설에 3년 이상 걸려야 합니다. 분양가격은 시작 때보다 6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분양하되 분양가의 50%를 납부하고 잔금은 2년간 분납하는 방법으로 환수하자는 것입니다. 이 당선인께서도 긍정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입력시간 : 2008/01/31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