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의중 엘칸토 법정관리 신청

화의중 엘칸토 법정관리 신청 화의 절차 중인 엘칸토가 지난 4일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엘칸토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금융기관 등 채권기관들이 매출채권과 자산에 대해 가압류 의사를 보내왔다"며 "자산이 가압류 당하면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렵게 되기 때문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엘칸토는 지난 97년 외환위기로 인해 대출 상환압박을 견디다 못해 그 해 12월 부도가 발생, 지난 98년 6월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를 받아 경영정상화의 길을 모색해왔다. 엘칸토는 지난해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기는 했으나 이자비용 부담으로 40억원의 경상적자가 발생하는 등 과다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와 관련 엘칸토는 채권단과 맺은 경영개선약정(MOU)에 따라 올해 중 375억원을 포함해 총 580억원의 장기 금융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등 빚 독촉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엘칸토는 580억원의 금융부채를 전액 탕감할 것을 채권단에 요청했으나 여의치 않자 채권과 채무를 동결한 상태에서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4-05-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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