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조업 및 관련 서비스업, 지식기반 서비스업종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천8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이 발행된다.
ABS는 회사채, 대출채권, 부동산, 외상매출채권 등을 기초자산(Underlying Assets)으로 발행하는 파생금융상품의 일종이다.
중소기업청은 28일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자금 등을 지원하기위해 오는 6월까지 기업신용등급이 B- 이상인 중소기업 50여개사를 모집해 1천5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오는 10월께 2차로 1천3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과정은 자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들이 발행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자산유동화전문회사가 주간사인 우리투자 증권을 통해 인수한 뒤, 이를 담보로 ABS를 자산의 수익배당권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발행물량의 70%), 중순위(12%),후순위(18%)로 구분해 6월까지 발행하게 된다.
선순위 채권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중순위 채구권은 지원 대상업체 및 우리은행사모펀드에 매각되며 후순위 채권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인수하게 된다.
ABS를 통해 마련된 지원자금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지원 대상 기업의 분식회계여부, 대주주의 자금유용 등을 철저시 조사하고 사업계획서상 용도외 자금 사용업체에 대해서는 중도상환을 요구하게 된다.
또 지원 대상 중소기업들이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순위채권 인수 비율을 현행 10%에서 2%로 낮추고 기업설명회, 경영컨설팅 지원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지원한도는 외부 신용평가회사가 정한 기업신용 등급에 따라 BBB-이상은 70억원,BB+∼BB- 50억원, B+ 이하 40억원으로 정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다음달 10일까지 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 홈페이지(www.wooriwm.com)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