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920선 육박

25개월만에… 개인·기관 쌍끌이 힘입어종합주가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910선을 25개월여만에 넘어섰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 떨어진 899.98로 출발했으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선뒤 상승폭을 키워 결국 13.25포인트 상승한 918.59에 마감했다. 지수가 9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0년 3월8일의 915.94이후 처음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2천58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달 14일의 4천549억원이후 최대다. 기관 투자자도 2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1천70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25일의 2천223억원이후최대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2천970억원과 2천168억원으로 80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 투자자들은 프로그램 순매도액을 감안하면 82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학업종이 유가인상에 영향을 받아 4.92% 뛰어오르면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은행(2.79%)과 운수장비(3.05%), 서비스(2.28%), 음식료(2.05%) 등도 강세를 보였다. 통신과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 3개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주로는 삼성전자가 1.38% 오르면서 40만원대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고국민은행과 한국전력, KT도 각각 3.86%와 1.63%, 0.16% 상승했다. 포항제철은 전날과 같은 보합이었다. 반면 삼성전자우선주(-1.79%)와 SK텔레콤(-2.15%)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하이닉스도 0.72% 떨어졌다. 현대차도 52주 최고가를 넘어섰고 삼성전기우선주와 LG생활건강우선주, LG화학우선주, 현대모비스우선주 등 옐로칩 우선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38개 등 434개로 내린 종목 345개(하한가 6개 포함)보다 훨씬 많았다. 보합은 45개였다. 총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4천144만4천주와 4조6천599억1천300만원이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어젯밤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그만큼 시장에너지가 강하다는 반증"이라면서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관화장세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930까지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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