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뢰 혐의 수사 영천시장 「억대 축의금」 또 물의

◎장남 결혼식때 업자 등서 1억7천만원 거둬/읍·면·동별 「수금」담당 직원까지 둬 “충격”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재균 영천시장이 장남의 결혼식때 1억7천여만원의 축의금을 거둬들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물의. 정시장은 지난 5월 하순 영천시민회관에서 장남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영천시내 공무원과 업자들로부터 이같이 엄청난 금액의 축의금을 거뒀다는 것. 이날 결혼식에는 민선시장이란 막강한 위용때문인지 영천시내 공무원들과 업자들이 앞다투어 축의금을 냈다는 후문이다. 정시장 수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4일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자료에는 장남 결혼식에 영천시내 읍·면·동별로 축의금을 거둬들여 전달하는 직원이 따로 정해져 있었다』며 『정 시장은 혼사가 끝난 뒤 지역별로 축의금이 어느 정도 들어왔는지 알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17일 정시장의 부인 조춘지씨를 상대로 통장의 입출금 내역을 조사했으나 조씨가 자세한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오는 18∼19일 사이 정시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