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난방시장] 원적외선 히터 점유율 60%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유가에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난방기기시장의 주도권이 기존 열기구에서 원적외선 히터로 급선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무실용 난방에 쓰여온 원적외선히터가 올해들어 가정용으로 대거 판매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를 입증 올해 난방기기 시장에서 원적외선 히터의 시장점유율은 전체시장의 60%, 금액으로 3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가나엠티(대표 이장범·李章範·02-598-0120)는 원적외선 히터의 판매량이 올해만 45만대를 넘어섰다. 이회사는 특히 판매량외에 주문대기물량을 포함한 공급부족량이 15만대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수신용 안테나 전문 제조업체인 가나엠티가 원적외선 히터를 선보인것은 지난 97년4월. 안테나의 전파포집원리를 반대로 적용해 세라믹에서 발생하는 열선의 90%이상을 집중 반사하는 고효율 히터를 개발했다. 건강에 좋고 전기소모를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대건벤처정밀산업(대표 한승갑·韓昇甲·02-2636-7138)도 발열부인 세라믹히터를 2층구조로 만든 「프로스타」를 개발, 시판중이다. 이제품은 온도상승으로 건조해 지기 쉬운 실내의 습도를 조절해 주는 가습기 기능과 안전장치가 부착돼 있다. 이밖에 가나엠티의 원적외선 히터가 대히트하자 제우전자, 한국전자, 대원가전 등 중소가전업체로부터 무려 10여종이 넘는 유사품이 쏟아지고 있다. 가나엠티 관계자는 『원적외선 히터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전기난로의 열선이 피부에 거부감을 주는데 반해 이 제품은 피부에 친화적인 자극을 줘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이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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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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