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도 금지약물 규제 움직임

PGA "도핑테스트 도입 장단점 분석중… 올 가을 결론"

골프선수의 금지약물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남자프로골프(PGA)투어의 팀 핀첨 커미셔너는 6일 캐나다오픈이 열리는 온타리오주 앵커스타 기자회견에서 “현재 도핑 테스트 도입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중”이라며 “올 가을 규제 약물 내용에 대한 포괄적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투어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에드 무어하우스 부회장은 “금지약물 도입 문제가 오는 11월 플로리다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GA투어에서 금지약물 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은 2주일전 핀첨 커미녀서가 “골프계에서는 약물을 테스트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자 하루 뒤 타이거 우즈가 “약물테스트를 도입하자. 내가 제일 먼저 자진해 검사받겠다”고 응수한 데 이어 그렉노먼(호주)이 PGA 투어의 방침에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PGA투어 정책위원으로 활동중인 스콧 맥카론은 “약물 테스트 도입은 시간문제”라면서 “지금 당장 약물을 복용하는 선수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앞으로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세계반도핑기구의 딕 파운드 위원장도 “이제 PGA투어도 뒤쫓아갈 게 아니라 앞장설 때가 됐다”면서 “핀첨 커미셔너에게 여러 차례 약물테스트 도입의 필요성과 다른 프로종목들의 도입 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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