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각종 주가연계상품의 만기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될 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4조원의 판매고를 올린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예금(ELD), 주가연계펀드(ELF) 등 주가연계상품 가운데 10조원 가량이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오는 4월까지만 6조5,000억원의 자금이 만기를 맞는다.
이러한 주가연계상품은 기본적으로 주식과 관련된 투자 자금이어서 만기자금이 주식시장에 재유입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의 주가 상황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가 850선까지 상승한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주가연계상품의 만기 자금이 유입될 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만기 자금이 단기성 금융 상품에 일부 몰릴 가능성은 있지만 고객 예탁금 또는 투신권의 주식형 펀드 등 적극적인 주식 자금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