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가경쟁력 대상] 서울경제 최고대상 '이억우 영신미다스 대표이사 '

알루미늄 표면처리 세계최고 도전

이억우 영신미다스 대표

이억우 영신미다스 대표이사는 지난 1991년 알루미늄 가공제품인 방연판 제조전문업체를 설립한이후 '성실함과 신뢰'를 기본 경영철학으로 삼아 회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변신시켰다. 영신미다스는 이 대표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노력과 신기술에 대한 열정에 힘입어 국내 방열판 생산분야에서 대표적인 간판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창업 당시 알루미늄 제품은 특성상 아노다이징(Anodizing)이라는 표면처리 기술이 필수적이었지만 가공과 표면처리가 별도로 이뤄져 많은 원자재 손실이 발생하고 가격 경쟁력이 뒤쳐지는 한계가 있었다. 당시 주요 기술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던 국내 업계의 현실에서는 마땅한 연구기관 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에 이 대표는 가공과 표면처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 구축에 애써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영신미다스는 삼성전자 지펠 냉장고에 적용되는 금도금 트림킷(Trim-Kit)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샷시(Chassis) 개발에도 참여,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알루미늄 표면처리 부품이 중국산 제품에 밀려 저가경쟁의 위기에 내몰리던 2007년 오히려 품질과 기술력에 승부를 걸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표면처리 생산라인을 증설한 것은 물론 지난 2008년 현재의 시화공단으로 회사를 확장ㆍ이전하면서 전착피막 공법을 개발했다. 그 동안 자동차 산업분야에서 양이온 전착피막 공법이 적용되고 있기는 했지만 좀 더 정교한 가전제품에는 해당 기술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것에 착안해 2009년 국내 최초로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음이온 전착피막을 개발하게 됐다. 전착피막 공법은 기존 아노다이징 보다 제품 신뢰성을 한 단계 발전시킨 공법으로 아노다이징에서는 불가능한 앙드레 화이트칼라 같은 순백색의 칼라 구현도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제품 신뢰성에 비해 제조단가가 높은 전착피막 공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ㆍ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직 세계 최고의 기술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알루미늄 표면처리분야에서 완벽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끊임없는 기술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