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모두의 열정이 모아져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을 유치하게 된 것입니다. 향후 충북경제가 발전하는데 큰 전기가 될 것입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경제특별도 선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지난 3일 가진 인터뷰에서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 성과를 기반으로 투자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 지사는 충북을 최적의 투자여건을 갖춘 기업하기 좋은 지방자치단체로 바꿔 지역민 모두가 잘 살게 해야겠다는 취지아래 지난 1월 ‘경제특별도’ 건설을 외쳤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오는 2009년까지 청주공장 증설에 8조7,650억원을 투자하게 될 것입니다. 고용창출 효과가 8,000명에 달하고 협력업체 이전 등 부수적인 효과까지 고려할 경우 막대한 투자유발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충북은 전통적 농업도시 등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앞으로 그 동안 닦아온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오창ㆍ오송과학산업단지 등 경쟁력 높은 산업단지 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는 게 정 지사의 확고한 신념이다.
그는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며 “국내외 투자유치를 가장 큰 과제로 삼아 국내외 투자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취임이후 지난 10개월동안 18개 업체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특히 올해 들어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증설 유치 등 15개 기업을 유치하며 투자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
정 지사는 “오송과학산업단지내 외국인전용단지를 대상으로 세계적인 유망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 달 중 미국 투자유치방문에 나서는데 최소 1억달러 이상의 투자유치협약을 맺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해 취임이후 무엇보다 투자유치와 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공무원들의 의식변화에 중점을 뒀고 이러한 의식변화가 충북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BUY 충북’ 등 경제특별도 건설 추진전략이 이에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지사는 “투자 및 기업유치 성공으로 잘 살게 되는 것이 주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도록 하는 행복지수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충북의 기존 이미지인 교육ㆍ문화도시로서의 장점도 잘 살려나가 품격 높은 자치단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중심의 발전전략이 국가 균형발전 전략으로 수정되고 있는 상황에 충청권이 국가의 중심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대전, 충남ㆍ북 3개 지자체가 지혜를 모으고 또한 지역역량을 결집시킬 필요가 있다”며 “대덕의 원천기술과 충남ㆍ북의 생산기지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이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