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 철도의 현대화 문제와 관련, “얼마의 액수가 들어가든 우리 경제를 위한 투자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철도 현대화에 드는 비용에 대해 “전문가에 따라 폭이 커서 말하기 어려우며 연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비용 조달방법과 관련, “국제사회가 같이 개발자금을 투입하거나 차관으로 하는 방법으로 해야지 우리 힘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 철도 개통과 관련, “시범(시험)운행은 개통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데 북측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철도 개통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와의 인터뷰에서 철도 개통을 위한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 “북측도 이익 관점에서 보면 군부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상시적 군사보장을 협의하기로 약속돼 있고 오는 7월에 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릴 예정이지만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철도의 단계적 개통 계획과 관련, “경공업 원자재가 북으로 가고 지하자원을 가져오려면 철도가 유리하다”고 말해 올해 8,000만달러 상당의 대북 원자재 북송에 열차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