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영어권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중국어권이나 일본인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457명(영어권 157명, 일본인 150명, 중국어권 150명)을 대상으로 `외국인 서울여행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5.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언어권별로는 영어권이 84.2점으로 중국어권(78.2점)과 일어권(73.8점)에 비해만족도가 높았다.
부문별로는 숙박시설(77.6점), 음식점(76.4점), 관광.쇼핑(75.8점), 지하철(74.2점), 시내버스(68.8점), 택시(68.2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외국인들은 `시민들의 친절도'(55.8%)와 `맛있는 음식'(44%), 쇼핑.관광(40.5%)을 꼽았고, 불편 사항으로 언어소통(27.8%)과 교통혼잡(4.8%)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관광객들의 쇼핑명소는 동대문(22.3%), 명동(21.4%), 남대문(12%) 순으로 인기가 높았고, 쇼핑품목은 옷(39.4%), 화장품(22.1%), 가방(13.6%), 음식은 불고기(28.7%), 비빔밥(13.8%), 김치(12.7%)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61.3%가 첫 방문이었으며 47%는 도쿄와 베이징등을 경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어.일어권 관광객은 대부분 관광.휴가.레저 목적이었으며 미주.유럽권 관광객은 사업.전문 활동이 서울을 찾은 주된 목적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