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12억불서 20억불로 줄어정부는 12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약속한 연말 가용외환 보유액 목표가 당초 1백12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여력이 크게 늘어나 환율상승 압력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뉴욕시장에서 단기국채를 발행하는 방안과 일본으로부터 IMF가 약속한 자금을 담보로 50억달러의 「브리지론」을 들여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12일 『IMF와 약속한 가용외환보유액(NIR:Net International Reserve) 목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원규모 및 한은의 대외부채 등에 따라 자동 조정된다』며 『이 목표치가 협약 당시 1백12억달러였으나 이날 현재는 20억달러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현재 우리의 가용외환 보유액이 1백억달러에 이르고 IMF와 ADB 등으로부터 연내 75억달러를 들여올 예정인데다 11일 외국인투자한도 확대, 12일 중장기 채권시장개방 등 외화유입대책이 잇따라 발효됨에 따라 외환수급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