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택지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 1만3,000여가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10대 건설사의 올해 분양물량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는 전국 14개 단지 총 1만3,236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동안 공공택지에서 공급됐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주변시세보다 10~20% 저렴해 많은 인기를 끌었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 신월동, 영등포구 당산동, 용산구 효창동 등에서 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이 효창동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는 15층 3개 동으로 구성되며 한남 뉴타운, 국제업무지구 개발의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인근에 마포초ㆍ남정초ㆍ성심여고 등이 있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ㆍ수원ㆍ이천에서 하반기 이후에 2,822가구가 일반분양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건설이 남양주 퇴계원에 내놓는 아파트는 단지 인근에 왕숙천이 흐르고 경춘선 퇴계원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수원 권선동 일대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대규모 ‘아이파크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대신 최대 7년간 전매제한으로 묶이게 된다”며 “또 발코니 확장비 등의 추가비용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