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 계획이 사상 최대치인 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에 대한 투자계획 설문조사 결과, 올해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25조3,986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제조업은 작년보다 9.5% 증가한 81조1,286억원을, 비제조업은 22.3% 증가한 44조2,701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나타나 비제조업의 투자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 올해 상반기 투자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55조9,745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 집행률은 44.6%로 나타났다.
한편 600대 기업 중 66%는 하반기 투자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경제적 변수로 ‘국내외 경기회복 여부’를 16.8%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라고 응답했다. 또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법인세 인하, 임시투자세액공제 유지 등 세제지원 확대’(24.5%), ‘신성장동력산업 육성’(20.4%) 등을 꼽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세계경제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 상황도 내년 총선, 대선 등을 앞두고 있어 향후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수도 있다”며 “감세, 임투세 유지 등 세제지원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