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도시가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도 조만간 3개 대안 중 단일안을 최종적으로 마련,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국회 신행정수도특위는 6일 충남도청에서 4차 회의를 열어 정부가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을 단일안으로 정리해오면 특위에서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병선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제출한 행정특별시, 행정중심도시에 행정기능만 들어가는 게 아니고 (한나라당이 제안한) 다기능 복합도시에 행정기능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단일안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김한길 수도특위 위원장은 정부측에 “정부측에서 제시한 행정특별시ㆍ행정중심도시ㆍ교육과학연구도시 등 3개안을 갖고 얘기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부측의 단일안 제출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제시한 3개안은 명칭은 달라도 내용적으로 복합도시로서 유사하다”며 “명칭문제로 인해 3개안이 마치 대립되는 안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복합ㆍ자족도시로 가야 한다는데 여야가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수도특위는 이날 충남지역을 현장 방문한 데 이어 7일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각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