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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소식] 로타백신 임상 "위장 치료에 효험" 外

로타백신 임상 "위장 치료에 효험" 영유아에게 구토ㆍ설사 등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의 대규모 장기간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사의 한국법인인 한국MSD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로타텍을 접종한 영유아 1만367명을 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접종 받지 않은 군에 비해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으로 인한 영유아의 병원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94% 감소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전세계 11개국 7만 여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임상시험인 REST(Rotavirus Efficacy and Safety Trial) 참여자 중 핀란드 영유아 약 2만1,000명을 최대 3.1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것이다. 이 연구에 참가한 약 2만1,000명 중 1만367명은 로타텍을 투여 받았고 나머지 1만365명은 위약을 투여 받았다. 추적 기간 중 150명의 영유아가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이 중 로타텍을 접종한 영유아는 11명, 위약을 접종한 유아는 139명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전염병저널(Pediatric infectious disease journal) 10월호에 공식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로타바이러스는 5세 미만의 거의 모든 아이에게 감염될 수 있으며 심각한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매년 전세계 5세 미만의 영유아 중 약 1억1,000만 명이 이로 인한 위장관염 사례를 나타내고 6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맥 판막협착증 최소 절개술 성공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박표원(심장외과)·권현철(순환기내과) 교수팀은 대표적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인공 심폐기 없이 최소 부위만 절개해 수술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심첨부 대동맥 판막 삽입술'로 불리는 이 수술법은 지난 7월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가진 80세 남성 환자에게 처음 적용됐으며, 환자는 퇴원 후 현재까지 합병증 없이 지내고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대동맥 판막이 석회화돼 판막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질환으로 기존에는 25~30㎝를 절개하는 개흉수술을 통해 새로운 인공판막으로 대체하는 수술이 일반적이었지만, 박 교수팀은 4~6㎝의 작은 절개부위를 이용해 대동맥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바꾸는 새 수술법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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