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나방을 연구해온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과 6급 문길동(사진)씨가 최근 ‘한국산 뒷날개밤나방아과의 분류학적 연구’로 서울대 대학원 생명과학부에서 계통생물학 및 생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문씨는 연구를 위해 국내에 보관돼 있는 모든 표본과 국외에서 일부 단편적으로 발표됐던 전종을 분류하고 다시 기재했다. 연구결과 한국산 뒷날개밤나방아과는 모두 76종이 확인됐으며 문씨는 이중 8종을 신종으로 20종은 한국미기록종으로 분류, 국제학회 등에 보고 및 확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초 시청으로 발령받아 생활권 녹지 늘리기 관련 업무를 담당하기 전 3년간을 길동 생태공원에서 근무했던 문씨는 공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곤충박사’로 통할 정도로 나방이나 석사학위 논문의 주제였던 잠자리뿐만 아니라 곤충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