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 유엔서 한반도 통일구상 알린다

24일 유엔총회 참석 기조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소개하고 회원국들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외교의 중심부인 유엔에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해를 호소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1일 박 대통령이 오는 23~24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기후정상회의 및 제69차 유엔총회,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 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고 1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물론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요 국가 정상급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북핵 이슈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안부·독도 문제 등 최근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한일 관계를 감안할 경우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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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같은 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글로벌 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교육전략과 국제적 기여 활동에 대해 설명한다.

또 9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안보리 정상급회의에도 참석한다. 우리 정상이 안보리 회의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중동 지역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인 테러에 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과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23일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 회의는 2020년 이후의 신(新) 기후체제 협상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열린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설정해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0~22일에는 캐나다를 국빈 방문한다.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과는 환담과 국빈만찬을 갖고 스티븐 하퍼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3월 체결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동력을 살려 양국 경제관계를 발전시킬 방안을 협의하고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북극, 문화 등 제반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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