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MBC·SBS "지역지상파DMB 불참"

사업일정 지연 우려

MBC와 SBS가 지역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에 불참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일자로 시작했던 서울 및 수도권 지상파 DMB에 이어 오는 8월 지역지상파 DMB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 뒤 연내 지역지상파 DMB 방송을 시작한다는 일정을 잡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반발로 지역지상파 DMB 사업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게 됐다. 25일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MBC 서울 본사와 지방 19개 지역 계열사는 최근 방송위에 보낸 공문에서 “방송지역을 단일권역으로 정한 현행 지역지상파 DMB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며 지역지상파 DMB 방송권역을 지역별로 분할해줄 것을 요구했다. MBC는 그간 단일권역 선호를 피력해왔다는 점에서 결정 번복의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SBS와 지방 10개 민방이 참여한 한국민영방송협회도 정부가 단일방송권역 정책을 유지할 경우 지역 지상파 DMB 사업에 불참하겠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방송위에 보냈다. 반면 그간 단일권역안을 지지해온 KBS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건의문을 방송위에 제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방송위는 지난 3월 서울ㆍ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지상파 DMB 방송권역을 단일권역으로 추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지역 방송사들은 이 결정이 방송의 중앙집중화를 초래해 지역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점을 들어 반발해왔다. 방송위 측은 이에 대해 “권역 수정 논의는 있을 수 없다”며 방송사들의 반발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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