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 성장동력기지] 울산 중구

동남권 최대 도심재개발 본궤도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너머로 형성된 울산 중구 도심지 전경. 시가지 뒷편의 녹지대가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우정지구다.


산업수도 울산 광역시의 ‘원 핵’인 중구가 울산의 신성장동력 중심지로 본격적인 재도약을 시도한다. 한국석유공사, 근로복지공단 등을 포함한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혁신도시 후보지로 중구 ‘우정지구’가 선정된 데다 우리나라 동남권 최대 규모의 도심 재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 중구 지역은 신ㆍ구조화를 적절히 이룬 울산의 명실상부한 심장부.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을 끼고 태생 된 역사적인 공간과 1960년 근대화 이후 조성된 신도심지가 남북으로 양분돼 울산의 대표적 상업ㆍ주거 중심지 역할 맡아 왔다. 그러나 중구지역은 60년대 이후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조성된 구도심부 외곽지역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도심이 비 계획적인 도시 형성으로 갈수록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울산중구가 ‘혁신도시’와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짧게는 5년후면 ‘울산의 비버리 힐스’로 탈바꿈을 하게 된 것이다. ◇혁신도시 들어서는 우정지구 =울산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중구 우정지구(84만평)는 울산 구도심의 중앙부에 위치한데다 에너지군 및 노동복지군으로 분류되는 이전 공공기관들과 기존 석유화학 산업 및 노동기관ㆍ단체들과의 접근성, 연계성 등이 매우 좋아 성공적인 도시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도 향후 우정지구를 신도시 형태의 도심 내 혁신지구로 개발, 사회 각 분야를 아우르는 네트워크형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 우정지구와 반경 6㎞ 이내에는 울산대학교와 울산기능대ㆍ춘해대학 등 대학촌과 정밀화학지원센터ㆍ화학연구단지 등이 위치해 있는데다 오토밸리, 신산업단지, 울산ㆍ온산국가산업단지 등이 각각 반경 10㎞ 안에 위치, 산업연계성이 매우 뛰어나다. 여기다 경부고속도로를 비롯, 포항~울산 고속도로, 울산~해운대 고속도로 등을 통한 접근성이 여느 지역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여타 준 공공기관 성격의 기관들도 대거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까지 50여만평 도심재개발=혁신도시 후보지인 우정지구와 북부 순환도로를 사이에 둔 ‘북정동’ ‘복산동’ 등 약 50여만평의 중구 구도심 일원에는 도심재개발 사업이 오는 2010년 완료를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중구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00년 수립된 후 그 동안 개발권역 획정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구청이 기존 9개 구역의 주택재개발 지역과 도심재개발 7개 지역을 각각 ▦주택재개발 3개 권역 ▦도심재개발 3개 권역 등으로 통합한 기본계획을 확정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은 “혁신도시와 도심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최소한 7~8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예상되는 등 향후 울산지역 개발의 원동력이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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