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첫선 장기증권저축 시장반응 관심

미 테러사태의 여파로 4분기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산업자원부가 최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매출, 내수, 재고, 자금사정 등 전 부문이 3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업들이 한마디로 사면초가에 몰려 있다고 볼수 있다. 극심한 신용경색에 의한 연말부도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설마 이 지경까지 이를 정도로 예측하지 못했던 사태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주 2차 추경을 서둘러 편성하고 사회간접자본 구축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담당하는 특수목적회사를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법'을 연내에 제정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대상업종을 30개로 늘리고 기업은행ㆍ신용보증기금 등 국책은행을 통해 유망서비스업종에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내수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마디로 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주에는 22일께 선보이는 장기증권저축이 관심거리.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 상품이 시장에 나오지만 얼마나 팔릴지는 미지수. 1년동안 매매할수 있는 종목수를 4개로 제한해서 상품으로서 매력은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세제혜택폭이 커서 나름대로 기대해볼만 하다. 업계에서는 1조5,000억~2조원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23일께는 IMT2000 B대역 주파수 배분이 결정될 전망이다. 25일에는 향후 정국판도를 가름할수 있는 재보선일.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 강릉 등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여야가 사력을 다하고 있어 선거결과가 향후정국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또 그동안 미뤄왔던 30대그룹 지정제와 총액출자제한 문제가 이번주중에는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재벌정책을 싸고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묘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재경부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하이닉스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꼬여나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재 추진중인 하이닉스 지원협상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일부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이 제시한 경영정상화방안을 그대로 믿을수 없다며 추가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합의안을 쉽게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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