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바이오로 뭉친다

전자·화학등 전 계열사 신성장동력 육성 추진



바이오제약ㆍ바이오폴리머ㆍ바이오연료ㆍ바이오센서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거대 '바이오(Bio)'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바이오제약을 전면에 내세운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전기ㆍ삼성SDSㆍ삼성테크윈ㆍ제일모직ㆍ삼성석유화학ㆍ삼성정밀화학ㆍ삼성에버랜드ㆍ삼성물산 등 핵심 멤버들이 잇따라 바이오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바이오 진출이 바이오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향후 바이오 분야가 삼성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선 바이오제약에는 삼성전자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ㆍ삼성에버랜드 등도 삼성전자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바이오제약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삼성물산은 특히 바이오플랜트 건설과 바이오제약 유통에도 적극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제약 외에도 바이오인포메틱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인포메틱스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유전자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기술이다. 여기에는 삼성SDS가 미국의 유수 생명공학업체와 손잡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장비 및 부품 개발에도 나선다. 삼성전기는 미국 의약업체와 독성검출용세포칩 등 바이오 부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테크윈도 분자진단장비 등 바이오 장비 개발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료 분야에서도 바이오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바이오폴리머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이를 위해 바이오폴리머 전문 업체를 올해 초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석유화학도 산업 바이오 분야를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한다. 바이오 연료와 바이오 케미칼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일모직도 옥수수 등 친환경 소재를 토대로 한 바이오 복합소재를 핵심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이에 따라 바이오제약부터 바이오연료ㆍ바이오진단장비ㆍ바이오신약 등 바이오 산업 전체를 커버해나가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의약ㆍ화학ㆍ식품ㆍ환경ㆍ전자ㆍ기기 등 8개 분류로 나눠는 데 이 가운데 바이오식품 분야에서만 빠졌을 뿐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5조6,362억원으로 2008년 대비 24.9% 성장했다. 2008년에는 전년 대비 21.5% 성장하는 등 매년 20~25%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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