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안기부는 지난해 12월 대선직전 전 청와대 행정관 오정은(吳靜恩·46)씨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당선을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인사를 만나 『선거막판에 북한군이 판문점에서 총격을 가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밝혀내고 李총재를 비롯, 한나라당이 공작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서울지검 공안1부(홍경식·洪景植부장검사)는 1일 지난달초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안기부에 의해 구속된 吳씨와 한성기(韓成基·39·㈜포스데이터 고문)씨, 장석중(張錫重·48·사업)등 3명의 신병과 기록을 지난달 25일 송치받아 총격전 유도공작에 한나라당 지도부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안기부와 검찰에 따르면 吳씨와 張씨는 지난해 12월10일 韓씨를 중국에 보내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참사관 李모(44), 金모(64), 아태위원회 참사 朴모(50)씨 등과 접촉,『북한의 식량문제 해소를 위해 「옥수수 박사」 김순권박사의 방북을 허가해 줄테니 북한에서의 농산물재배를 독점할수 있게 해주고 선거 3~4일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안에서 우리군과 총격전을 벌여 달라』고 요청한 혐의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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