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心筋)세포를 재생시킬 수 있는 유전자가 발견됨으로써 심장이식을 대신할 수 있는 유전자요법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호주 시드니에 있는 빅터 창 연구소의 로버트 그레이엄 박사는 최근 『심근세포 강화역할을 하는 성장유전자를 세계최초로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레이엄 박사는 `성장인자-1'로 명명된 이 성장유전자를 직접 심부전 환자의손상된 심근에 주입하면 심장이식을 피할 수 있을 만큼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 유전자를 이용한 근본적인 심장병 치료법이 앞으로 3년안에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장유전자는 손상된 심근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환자자신의 면역체계를 강화해 장기이식에 따른 조직 거부반응 문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레이엄 박사는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우리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면서 이 유전자의 발견은 시작에 불과한 것임을 강조했다. 유전자의 발견이 실용 가능한 치료법으로 개발되기까지는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앞으로 3년안에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레이엄 박사는 말했다.
그는 성장인자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치료법은 그 부작용 또한 아주 적을 것이지만 종양세포의 성장을 자극할 위험은 있다고 말했다.
이 유전자의 발견은 특히 심부전과 심근약화를 치료하는데 돌파구가 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레이엄 박사는 사람은 30세에서 80세에 이르는 사이에 근육의 3분의1을 잃기 때문에 이 유전자의 발견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이 유전자를 이용하면 노인들이 걷다가 쓰러져 뼈가 부러지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