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생생 재테크] 증시 급락 시 투자 전략

안전·위험자산 비중 8대2로 구성

지수형 ELS·ARS 상품 노려볼만


10월 들어 전세계 주식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좌불안석인 투자자가 많다. 8~9월에 가치주와 고배당주가 수익률이 좋다고 투자한 고객들의 경우 가입하자마자 급락해 마음고생이 더 심할 것 같다. 어느 펀드가 최근 크게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 더 오를 것 같은 조급한 마음으로 투자한 결과다.

높은 수익률을 보고 투자를 할 경우 대부분의 경우 그 시점이 꼭지인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직선적인 사고에 익숙해져 더 오를 것이라 착각하고 투자를 한다. 하지만 이런 투자의 결과는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전문가의 시장 예상을 믿고 투자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과거시점으로 가서 검증을 해보면 일반인과 시장전망 예측 정확도가 별 차이 없다. 결국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을 예측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큰 변화에도 잘 견딜 수 있게 자산배분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만일 80%를 안전자산으로 투자하고 20%를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지금처럼 국내시장이 8% 하락한다고 해도 전체자산기준으로 볼 때 수익률은 -1.6%이고 이는 안전자산 이자수익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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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투자자의 경우 시장하락은 싸게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다른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볼 때 역으로 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

위험자산을 투자할 때 해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정기예금(유동자산 포함)등 안전자산 투자는 필수이다. 또한 위험자산도 가급적 변동성이 큰 상품투자나 레버리지 펀드 투자는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레버리지 펀드는 하락률과 상승률이 동일할 경우 일반펀드 대비 크게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품으로 예를 들어 30%하락한 후 30% 상승하면 원금일 것 같지만 실제는 9% 손실을 입는다.

투자상품 구성은 시장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수형 ELS와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롱-숏전략(펀더멘털이 좋은 회사는 매수, 나쁜 회사는 공매도를 통해 시장 방향성과 관계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사용해 투자하는 ARS(절대수익스왑상품)등 내성이 강한 상품위주로 투자를 한다면 시장급락에도 여유를 갖고 다른 투자자가 공포에 휩싸여 투매할 때 싸게 과실을 주워담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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