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현대車 세계 100대 기업에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에 국민銀 새로 진입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삼성전자와 LG, 현대자동차가 포천지 선정 '세계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포천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해 매출 기준 '세계 5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매출 787억달러로 46위를 차지해 국내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50위 안에 자리잡았다. 지난 해에는 39위였다. LG는 매출 605억달러로 72위에 올랐고, 현대자동차는 574억의 매출을 올려 80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해 92위에서 12계단 상승했다. 올해 500대 기업 명단에는 국민은행(364위)이 새롭게 진입하면서 한국 기업은 지난 해보다 1개 늘어난 12개 기업이 포함됐다.
세계 500대 기업 1위는 고유가에 힘입어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엑손모빌(매출 3,399억달러)이 차지했다. 엑손모빌은 순익 면에서도 361억달러로 1위에 올랐다. 또 로열더치쉘이 3위, BP가 4위를 차지하면서 정유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매출 3,156억달러로 2위로 밀리면서 5년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제너럴 모터스(GM)는 매출 1,926억 달러로 5위에 올랐으나 105억달러 손실을 기록해 세계 3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올해 11위로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존경받는 기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50대 기업 가운데 1위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2위는 중국의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가 각각 차지했다. 아시아 5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9위, LG는 13위, 현대자동차는 14위에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해 순익 74억달러로 500대 기업 중 34위를 차지했고, '존경받는 50대 기업' 부문에서는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입력시간 : 2006/07/13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