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에 한때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 13∼18도, 낮 최고 25∼31도.[날씨이야기]
19일 저녁 서울 등 중부일원에 내린 우박을 두고 ‘때아닌 우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따뜻한 날씨인데 하늘에서는 얼음덩어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상기후로 연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박은 지금이 제철로 ‘때아닌’현상이 아니다.
우박의 월별 빈도를 보면 5~6월과 10월이 제일 높다. 우박은 적란운속에서 공기가 맹렬하게 수직 운동을 할 때 그 속에 있는 물방울이 얼어붙어 커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너무 추울 때는 적란운이 아예 생기지 않아 우박이 만들어질 수 없고, 더울 때는 우박이 떨어지는 동안에 녹아버려 지상에서는 볼 수 없다. 우박은 환절기 산물인 것이다.
이동훈기자DHLEE@HK.CO.KR
입력시간 2000/05/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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