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이스크림을 먹겠다면 역시 요맘때’.
지난 3월 출시된 빙그레의 요거트 바(bar) ‘요맘때’는 아이스크림을 부담스러워하는 20대 여성들의 기호를 공략한 기능성 상품이다. 유지방 함량이 일반 제품의 절반 수준인 2∼3%인데다 떠먹는 요구르트 중 하나인 ‘요플레’의 맛을 살려 지방 걱정 없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장 보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처음부터 20대 초ㆍ중반의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이 제품은 최근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웰빙’ 열풍과도 맞물린 제품이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저지방 계열인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음에 주목, 저지방과 건강, 맛을 생각코자 하는 이들의 욕구를 제품에 모두 싣고자 했다. 개당 총 7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는 만큼 아이스크림 업체 중 유일하게 발효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빙그레의 강점을 살린 적절히 살린 제품이라 할 만 하다.
또한 브랜드 이름 ‘요맘때’는 소비자 조사결과 발음과 상기도 면에서 높은 선호도를 받았다. 제품 원료인 ‘요거트(Yogurt)’와 ‘절반’이라는 뜻을 지닌 불어 ‘므와띠에(moitie)’의 합성어로 저지방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라는 제품 특징을 풀이했으며, 순 우리말로 심심할 때나 식후 등 디저트가 생각날 때 찾아달라는 구애의 뜻도 담았다.
빙그레는 지난해 여름부터 수 차례에 걸친 소비자 조사를 거쳐 제품의 당도를 조절했고, 깔끔하고 산뜻한 요거트와 달콤한 천연 과일의 맛을 살려 소비층을 공략코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