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내년 4분기돼야 흑자 전환"

D램 수급개선 불구 낸드부문 실적 부진 예상


하이닉스가 내년 4ㆍ4분기나 돼야 영업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진성혜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올 4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000억원, 영업적자는 5,3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D램시장 수급이 개선되는 내년 4ㆍ4분기 이후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5조9,000억원에 이르나 5,85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부문은 가격안정과 함께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영향으로 3ㆍ4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하지만 낸드 부문은 내년 중으로는 영업흑자 전환이 어려워 전체 실적을 갉아먹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진 애널리스트는 “영업적자가 지속되기는 하나 D램 부문에서 후발업체들과의 기술격차 확대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쟁력이 오히려 강화됐다”며 “대만의 프로모스가 하이닉스의 원가절감 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1만2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30% 할인한 0.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도 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1ㆍ4분기까지의 수요단기 전망은 매우 불투명해 적정 주가와 현실적인 주가의 괴리가 당분간 크게 유지될 것”이라며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적정주가는 PBR 0.9~1.1배 수준인 8,000~1만원이지만 중단기 수요회복 조짐 또는 공급 축소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현주가에서 15% 내의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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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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