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페테르센 상승세 무섭네"

버디9개 잡아내며 7언더 단독선두… 한희원 3언더 '상큼한 복귀전'

수잔 페테르센(27ㆍ노르웨이)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2003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해 올해 5월에야 첫 승을 거뒀던 페테르센이 지난 주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까지 4승을 챙기더니 25일 태국에서 개막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도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서 승수 추가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테르센은 이날 태국 파타야의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469야드)에서 시작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낸 반면 보기는 2개에 그쳐 7언더파 65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페테르센은 특히 첫 3개홀 연속에 이어 6번홀부터 8번홀까지 다시 3홀 연속 등 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주 최종라운드가 취소된 가운데 2라운드 성적만으로 우승 트로피를 챙긴 찜찜함을 단번에 날리려는 듯 상승세가 폭발적이었다. 페테르센이 이 기세를 몰아 시즌 5승을 챙길 경우 시즌 7승을 올린 로레나 오초아와의 격차를 줄이며 ‘오초아의 대항마’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초아는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국인 선수 중에는 16번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한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지난해 우승자인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이 안시현(23), 배경은(22ㆍCJ)과 함께 3언더파 69타를 기록,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출산 후 처음 공식 대회에 출전한 한희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투어 복귀 전 첫 날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그러나 박세리(30ㆍCJ)는 버디3개와 보기4개로 1오버파 73타에 그쳐 중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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