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29일 중국에서 급성 호흡기증후군으로 불리는 괴질이 확산됨에 따라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국립보건원은 그동안 중국 홍콩과 광동성, 베트남 하노이, 싱가포르 등지로의 여행 자제를 권고해왔으나 최근 중국 베이징과 창시 등에서도 환자 발생 보고가 잇따라 중국내 여행 자제지역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미국 국립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자국민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에서는 1,231명의 괴질 의심환자가 발생해 44명이 사망했으며, 이를 포함 세계적으로 모두 14개국에서 1,485명의 의심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53명이 숨졌다.
국립보건원은 여행자제 지역을 포함, 급성호흡기 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입ㆍ출국자에 대해 검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