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문턱 숲속의 산사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이색 영화제가 두곳에서 마련된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제4교구 본사인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오후 7시30분) ‘천년의 숲길 찾아가는 산사영화제’를 개최한다.
야외 산사에서 영화시사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영작은 '달마야 서울가자'와 '아홉살 인생' 등 2편이다. 이중 '달마야 서울가자'는 '달마야 놀자'의 후속편으로 7월 8일 전국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찰측은 식전행사로 천년의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내면을 관조하는 걷기 시간도 갖는다. 문의 (033)332-6664~5.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숲의 절'로 알려진 육지장사도 19, 20 양일간 ‘제1회 불교영화축제’를 연다. 저녁 8시부터 3,000석 규모의 야외 특설 상영관에서 첫째 날에는 애니메이션 '오세암'을, 둘째 날에는 티베트 14대 달라이라마의 삶을 그린 '쿤둔'을 각각 선보인다. 육지장사는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삼보사의 분원으로 영화상영, 음악회, 연극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문화시설인 선재당 등을 갖추고 있다. 문의 (031)871-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