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선택 10·26 서울시장보선] 27일 '사무인계·인수서' 서명

■ 새 시장 향후 일정은

민선 6기(제35대) 새 서울시장의 일정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시장의 공식 취임식은 오는 11월 초로 예정돼 있지만 시장으로서의 법적 효력은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27일 새벽쯤)부터 발생한다. 새 시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됐기 때문에 별도의 인수인계 기간 없이 시장 업무를 수행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 시장은 27일 오전 서소문 청사로 출근해 ‘시장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을 한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아 시장의 법적 효력이 발생한 데 이어 시 내부적으로도 시장으로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는 절차다. 새 시장은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면 곧바로 최향도 기획조정실장과 정효성 행정국장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게 된다. 주요 보고내용은 현재 시 직원 수와 산하기관 현황 등 시 행정과 관련한 기초적인 사항이다. 이 자리에서 새 시장은 앞으로 언제 어떤 형태로 시정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보고를 받을지 결정하게 된다. 새 시장이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업무는 코앞에 닥친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안이다. 시는 11월11일까지 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예산제출 시한은 짧은데 시장에 따라 내년도 사업내용은 큰 폭으로 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시장 후보의 성향에 맞춰 미리 예산안을 두 개 준비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장은 예산제출 시한까지 남은 약 2주간 시에서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과 자신의 시정철학을 조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 시장은 11월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시정연설을 한다. 새 시장의 공식 취임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월 초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취임식 장소는 서소문 별관 13층 대회의실과 세종문화회관 둘 중 하나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의 의사에 따라 장소는 유동적일 수 있다. 역대 민선시장 중 오세훈·이명박·고건 전 시장은 모두 세종문화회관에서, 조순 전 시장은 남산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새 시장이 인사와 조직개편을 어떻게 할지도 관심사다. 별도의 인수인계 기간 없이 곧바로 시 업무를 파악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당장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 내부에서는 본격적인 대규모 조직개편 및 인사는 12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분위기 쇄신이나 자신의 시정철학을 알리는 차원에서 몇몇 주요 부서에 한해 개편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새 시장의 첫 인사권 행사는 정무부시장 임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직 가운데 정무부시장은 차관급 정무직으로 시장이 직접 임명할 수 있다. 행정1·2부시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가공무원이기 때문에 교체하더라도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새 시장의 전용차는 오세훈 전 시장이 타던 에쿠스다. 전용차는 6년 이상 사용했거나 12만㎞ 이상 주행했을 경우 새 차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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