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는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 업체 키즈노트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5일 밝혔다.
주영준 다음카카오 성장전략파트 투자담당은 "키즈노트는 스마트 알림장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한 회사로, 보육기관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음카카오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온라인·오프라인 연결(O2O)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통해 보육기관과 학부모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즈노트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의사소통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키즈노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학부모는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나오는 알림장, 식단부터 평소 보육기관에서 자녀가 지내는 일상 등 궁금한 사항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이런 정보는 '알람'형태로 학부모한테 전달된다. 다음카카오는 "현재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의 30%에 이르는 1만4,000곳의 영·유아 기관이 키즈노트에 가입돼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키즈노트는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총 8억 원을 투자 받았을 정도로 다음카카오가 '찜' 해놓은 곳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1월 1,000억원 규모의 M&A 투자전문회사 '케이벤처그룹'의 설립을 앞두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유저스토리랩에 투자를 하는 등 발 빠르게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앞으로도 다음카카오가 '알짜' 서비스를 흡수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