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자회사들이 사업이 안정궤도에 들어서면서 지분법 평가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하에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9천원에서 11만2천원으로 26% 대폭 상향했다.
삼성증권 이의섭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자회사 투자는 일단락됐고 이제 투자에 대한 수확을 기다리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스포츠 토토를 제외한 모든 자회사들이 이익을 내고 있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점 ▲자체 영업현금흐름과 부채조달로 신규투자를 충당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엔터테인먼트 등 각 영역 자회사로부터 발생하는 지분법 평가익에 대해 그는 "온미디어로부터의 지분법 이익기여가 올해와 내년 각각 112%. 30% 증가하고 스포츠 토토의 지분법 손실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지분법 평가익 규모가 올해 74억원, 2005년 151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자회사 온미디어의 가치산정시 기존에는 HSBC의 지분 인수가를 적용했으나 빠른 가치상승을 반영하고 제과사업에 적용되는 수익 추정기준을 2005년으로 이전한 점도 목표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