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이 도약한다] 경남 "컨벤션사업 혁명 온다"

창원컨벤션센터 9월 개관 앞두고 기대감 커져<BR>1만여평에 전시장·中企지원센터·호텔등 건립<BR>관광 인프라·국내 유수DMC와 산업연계 추진





경남 창원시에 건립중인 창원컨벤션센터(CECOㆍChangwon Exhibition Convention Center)가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ㆍ외 컨벤션 산업계와 도민들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CECO는 1만여평에 2,800여평의 대규모 전시장과 중소기업지원센터 등 6층 규모의 공공건물이 들어선다. 민간 자본이 유치되는 2만여평에는 지하4층 지상15층 규모의 프랑스 아코르그룹의 호텔과 오피스텔, 쇼핑센터가 들어선다. 이 사업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746억원의 사업예산을 공동 출자, 지난 2002년12월 착공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오는 5월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비 오픈 후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어디에 건립하나=CECO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 4번째의 계획도시인 창원시 두대동 298의7번지 3만256평 부지에 들어선다. 남해고속도로, 김해공항, 부산ㆍ진해 신항 등 항만과 항공,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다. 계획 도시답게 넓고 쾌적한 도로망과 잘 안내된 도로표지판 등 외부인들이 방문해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볼 때 타 지역의 컨벤션센터와는 입지부터 차별화 됐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부산ㆍ마산항과 인접해 국내외 물류수송이 유리하고 경남의 배후산업시설과 연계할 수 있어 전시ㆍ컨벤션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입지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관광 인프라와 연계=관광 인프라는 컨벤션 산업이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경남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유적지가 많은 곳으로 CECO의 성공확률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과 한려해상공원, 공룡화석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고성 상족암 등은 우리나라 관광의 보고로 불리는 곳이다.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2대사찰인 합천 해인사와 통도사, 지리산 국립공원 등의 관광자원도 있다. 산업배후 시설과 함께 전시컨벤션사업 수행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춰 CECO의 전시 산업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황상규 경남도 팀장은 “세코는 천혜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 유수의 DMC(Destination Management Company) 와 산업연계도 계획하고 있어 컨벤션 관련 관광객 유치 및 도시홍보가 크게 기대 된다”고 말했다. ◇운영은 어떻게=CECO는 코엑스(COEX) 전문인력에 5년간 위탁 운영된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한국 전시컨벤션산업을 리드하는 코엑스의 노하우를 창원컨벤션센터의 조기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컨벤션센터 운영에 있어 지역 산업발전을 배제 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코엑스의 전문성, 오랜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원컨벤션센터 운영 및 마케팅면에서 효율적인 운영시스템과 다양한 네트웍을 활용하면서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매년 자체 개발행사 및 육성전시회를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정보교류의 활성화, 경남시민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사 동북아 컨벤션의 새로운 전진기지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이다. 코엑스도 경남도, 창원시와 함께 컨벤션뷰로(CVBㆍConventions & Visitors Bureau)의 설립을 계획, 전시ㆍ컨벤션 전문시설의 확충과 전문인력의 양성, 운영능력 향상 등 종합적인 地域 마케팅 활성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기대효과=경남도와 창원시는 CECO의 개관을 통해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전시컨벤션 개최도시로 새로운 위상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우선 관내 기업들의 전시컨벤션 마케팅을 지원,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국가산업의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경남에는 대우조선, 두산, 삼성중공업, LG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의 생산기지 및 본사가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BAT코리아, 노키아 등 세계 유수기업들도 생산공장을 설립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경남은 관련 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세계 교역중심지로의 부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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