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지문인식장치가 부착된 엘리베이터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현대엘리베이터는 지문인식시스템과 전용운전 방식이 결합된 엘리베이터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개발, 서울아산병원에 설치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내년 1월초 완공되는 이 지문인식 엘리베이터는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의사나 간호사 등이 엘리베이터에 지문을 인식시키면, 엘리베이터가 이들이 지정한 층으로 곧바로 이동하게 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키패드 암호시스템을 함께 부착해 지문인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숫자로 된 암호를 입력할 수 있게 했다. 또 지문인식기에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네트워크가 끊어지거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서버의 기능이 정지되더라도 정상적으로 가동되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텔리전트 빌딩이나 호텔ㆍ오피스텔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건물에 지문인식장치가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