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무심한 오거스타神" 등

○…비제이 싱은 경기를 마친뒤 기자들이 우승소감을 묻자 『믿을 수 없다』는 말을 3차례나 반복하며 스스로 놀라워하는 모습. 싱은 아들 콰스가 이번 대회에 앞서 격려의 메시지를 골프백에 붙여주고 지난해 대회를 끝내고 귀가했을 때 아내 아데나가 『퍼팅에 좀더 신경을 쓰면 된다』고 격려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시. 싱은 이에 앞서 그린으로 뛰쳐나온 아들과 포옹한 뒤 갤러리 틈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아내를 찾아가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끝내 정상복귀의 꿈을 날려버린 타이거 우즈는 『신이 나를 외면했다』면서 잠시나마 하늘을 원망. 우즈는 4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8언더나 9언더를 기록한다면 기회가 있다고 믿었지만 오거스타의 신(神)은 내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 ○…막판 역전을 노리던 데이비드 듀발은 18번홀 세컨 샷을 뒤땅을 쳐 온 그린에 실패하자 클럽으로 페어웨이를 2~3차례 내려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듀발은 15번홀에서 회심의 버디를 잡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줄곧 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실패. ○…유럽 스타들은 새천년 마스터스에서 모두 참패. 지난해 우승자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컷오프 탈락했고, 유럽 상금왕 콜린 몽고메리(영국), 99 브리티시오픈 준우승자 장 방 드 벨드(프랑스) 등 2명만이 겨우 10위권인 공동 19위에 만족.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공동 40위에 그쳤다. ○…로렌 로버츠가 9번홀에서 직각으로 휘는 그림같은 10㎙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갤러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방송은 이 장면을 3~4차례 반복해서 내보내는 등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평가.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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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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