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창작합창곡은 어렵다’ ‘2%가 부족하다’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면서 국내 창작곡 보급의 중심에서 연주활동을 벌이는 합창단이 있다.
이강숙단장, 이견용 음악감독, 홍순철 지휘자, 신은경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이 그 주인공.
창단 이후 8년동안 한국작곡자들에게 꾸준히 작품을 위촉하여 개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합창단이 되었고, 이제는 작곡자 풀(Pool)을 넓혀 외국의 작곡자에게도 한국적 감수성을 기반으로 작품을 쓰도록 위촉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그 동안 다소 생경한 창작곡을 매회 무대에 올리면서도 관객 층을 넓혔다. 특히 객석이 비는 한이 있더라도 초대권 한장을 내보내지 않는 고집도 있다.
결과 창작곡 연주에 정평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으며 이미 작품집을 2집이나 출판한 국내 유일의 합창단이 됐다.
이 합창단이 오는 12월 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10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는 모두가 창작곡이다. 위촉작품 F. 펠리치아노의 ‘생명의 노래 2편’, 신동일 ‘합창곡 3편’, 노선락 ‘보자기와 함께 하는 동요메들리’, 이건용 ‘메밀묵 사려’, ‘오소서 평화의 임금’등이다. (02)520-8170